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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4 아르곤’ 정식 출시

개발자·기업·유료 구독자로 확대
API 가격 11월까지 절반 할인
박형준 기자입력 2026.10.14 22:00

구글이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 유료 구독자에게 열었다. 일부 사이버보안 협력사에만 허용했던 제한 공개를 약 2주 만에 정식 출시로 넓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아르곤의 API 가격을 11월 30일까지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 출력 10달러로 정했다. 12월 1일부터는 입력 4달러, 출력 20달러의 정상가가 붙는다.

일반 이용자는 구글 AI 프로·울트라 요금제에 가입하면 제미나이 앱과 검색 ‘AI 모드’에서 아르곤을 쓸 수 있다. 개발자와 기업은 제미나이 API와 구글 AI 스튜디오로 접근하고, 울트라 구독자는 코딩 도구 ‘안티그래비티’에서도 쓴다.

구글은 아르곤이 코딩·금융·법률·과학·보안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사내에서 안티그래비티로 아르곤을 쓴 엔지니어링 팀은 에이전트가 올린 코드 제출이 35%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 보안 전문가·과학자 지원도 확대

구글은 검증된 보안 전문가에게 일부 제한을 푼 모델을 주는 ‘페어윈드’ 프로그램 참여처를 수백 곳 더 늘린다. 자격 요건을 갖춘 과학자 1만 명에게는 안티그래비티 최상위 등급을 6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외부 순위는 평가마다 다르게 나왔다. 구글은 금융·코딩·법률·세무 실무를 재는 ‘발스 인덱스’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지만, 아레나의 ‘에이전트 아레나’ 종합 순위에서는 5위에 자리했다.

코라이 카부크추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수석부사장은 “구글 내부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엔지니어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제미나이 4 아르곤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아르곤에 이어 제미나이 4 계열의 나머지 모델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할인이 끝나 가격이 두 배로 오르는 12월 이후 기업 고객 유지 여부와 오픈AI·앤트로픽 신모델과의 성능 경쟁이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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