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년간 바다에서 일해 온 해녀의 경험과 공동체 활동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생업 속에 축적된 전통 지식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자산이라는 점도 함께 조명됐다.
해양수산부는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 겸 경북해녀협회 회장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농수산식품 시스템 및 농어촌 개발 분야 여성 인재 100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FAO는 2026년 세계 여성농어업인의 해를 계기로 농어촌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을 선정했다. 회원국에서 추천된 약 600명을 심사해 농어업인과 지역사회 지도자, 과학자 등 100인을 뽑았다.
성 계장은 해녀로 생업에 종사하면서 동료들의 복지와 작업 여건 개선, 여성 어업인의 역할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이번 선정은 문화유산의 새 등재나 별도 법적 지위 부여와는 다르다. 해녀 공동체가 이어온 지식과 리더십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한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