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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톡에 AI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두 손가락 쓸어내리면 라이언 등장
연내 월 이용자 1000만 명 목표
박형준 기자입력 2026.10.14 23:45

카카오가 카카오톡 어느 화면에서든 불러낼 수 있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대화 흐름을 파악해 주문·일정 같은 일을 이용자 대신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26’을 열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카카오톡 AI 서비스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 명을 모으고 2027년부터 수익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아래로 쓸면 나타나고, 첫 캐릭터는 라이언이다. 음성 대화가 기본이고 텍스트 입력과 떠 있는 버튼 방식도 지원한다.

사전 신청은 13일 시작됐고, 선정된 이용자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쓸 수 있다. 카카오는 주문·선물·예약·송금으로 기능을 넓히되 메시지 발송과 결제는 이용자가 최종 승인하도록 했다.

◆ PC용 ‘칸바스’·개방형 구조도 공개

PC용 서비스 ‘칸바스’는 원하는 에이전트를 말로 설명하면 도구와 기능을 엮어 ‘에이전트 팀’을 꾸려준다. 카카오는 이르면 연내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를 열고, 내년 상반기 외부 개발 환경에서 만든 에이전트를 카카오톡에 붙이는 개방형 구조를 선보인다.

협력사 연동 방식도 넓힌다. 기존 서버 연동에 더해, 격리된 클라우드 브라우저에서 AI가 주문을 대신 넣는 방식을 도입해 협력사의 별도 개발 부담을 덜기로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이제 AI 기술로 다음 10년의 연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12월 시작하는 단계적 공개에서 나올 이용자 반응이 첫 관문이다. 연말 이용자 목표를 채우느냐가 내년 수익화 일정을 가를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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