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수확기에 열매가 터지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저장 단계의 손실을 줄이는 관리가 중요해졌다. 수확한 물량 가운데 손상된 열매를 가려내는 작업이 이후 품질 유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9일 경기 안성의 신고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과 기술지원 방안을 살폈다고 밝혔다. 농업인들과 관리 기술의 개발·보급 방향도 논의했다.
신고는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배 품종으로 명절 수요와 저장용으로 활용된다. 농진청은 올해 8~9월 고온과 급격한 수분 변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충남 지역에서 수확기 열매 터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여름철 고온과 누적 온도의 조기 증가, 수확 전 강우 등을 피해 요인으로 봤다. 검은별무늬병 등 병해충 발생 증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개별 농가의 피해 규모나 전국 생산 감소율은 이번 발표에서 제시하지 않았다.
농진청은 손상된 열매를 먼저 선별한 뒤 저장해야 저장 중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음 해 재배 과정에서는 7~9월 고온과 열매 터짐을 줄이는 기술 도입을 당부했다.
수확기 피해는 판매 가능한 물량과 저장 계획을 함께 바꿀 수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의 피해 사례만으로 전체 배 가격의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으며, 출하량과 수요 등 시장 자료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