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의 수출을 늘리려면 해외 판로와 함께 저장·운송 중 품질을 관리할 기술이 필요하다. 제품이 도착할 때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는 과정이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수삼 수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출용 품종, 검역 기준, 저장 기술과 수송 방식별 품질 관리를 주요 논의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진과 인삼 관련 단체, 지역 농협, 수출업체의 의견을 연구개발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수삼은 홍삼이나 흑삼처럼 가공한 제품과 유통 조건이 다르다. 포장과 온도 관리, 이동 시간에 따라 품질 유지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생산 이후 과정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농진청이 인용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인삼 통계자료집에서는 인삼류 수출 중 홍삼 비중이 67%, 수삼은 0.6%로 제시됐다. 수삼 수출액은 160만달러로, 가공품 중심 수출 구조와 규모 차이가 나타났다.
새로운 시장을 찾는 일과 해당 국가의 검역 기준을 충족하는 일도 연결돼 있다. 농진청은 현지 수요와 거래 과정의 어려움을 파악해 상품화와 신선도 유지 등에 관한 신규 연구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수출 확대 여부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현지 소비와 수급, 물류 비용을 함께 봐야 한다. 연구 논의가 시작됐다는 사실만으로 수출 실적 증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