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농가에서 무거운 벌통을 반복해서 들어 옮기는 일을 돕는 운반 장치가 개발됐다. 농업인의 조작으로 이동과 승강을 수행하며, 현장 평가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전동 승강기와 집게를 이동 장치에 결합한 벌통 운반 보조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앱으로 벌통 앞까지 이동시키고 집어 올려 원하는 위치로 옮기는 방식이다.
장치는 네 바퀴의 방향을 조절해 옆으로 평행 이동하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할 수 있다. 농진청은 폭 2m의 양봉사 통로와 10도 오르막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양평과 전북 김제 농가, 시험 양봉장에서 성능을 검정한 결과 벌통 하나를 옮기는 데 평균 4분47초가 걸렸다. 이는 시험 조건에서 측정한 값으로 모든 현장의 작업시간을 뜻하지는 않는다.
현재 장치는 앱으로 조작한다. 카메라로 벌통 위치와 각도를 인식해 스스로 접근하는 기능은 앞으로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능과 개발 목표를 구분해야 한다.
농진청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과 작업 자세 개선 효과를 추가 검증하고 11월 초 현장평가회를 열 예정이다. 장치를 보완한 뒤 2028년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제안할 계획이며, 구매 판단에는 실제 공급 조건과 현장 적합성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