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성능표의 수치를 읽을 때는 실내외 열 전달, 태양열 유입, 눈에 보이는 빛의 통과량을 구분해야 한다.
미국 창호 성능 평가기관 NFRC는 U값과 태양열취득률(SHGC), 가시광선투과율을 서로 다른 성능 지표로 설명한다. 한 항목의 수치만으로 창호의 모든 특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U값은 창호를 통해 열이 전달되는 정도를 나타내며, 값이 낮을수록 열의 이동을 억제하는 성능이 좋다. 겨울철 실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단열 특성을 살필 때 활용한다.
SHGC는 햇빛에 포함된 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비율과 관련된다. 낮을수록 태양열 유입을 줄이는 데 유리하지만, 햇빛을 통한 난방 효과가 필요한 조건에서는 높은 값의 특성도 고려할 수 있다.
가시광선투과율은 사람이 보는 빛이 얼마나 통과하는지 보여준다. 따라서 채광이 좋은 창과 태양열을 많이 통과시키는 창을 같은 개념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같은 건물에서도 창이 향한 방향과 냉난방 사용 조건이 달라지면 필요한 특성의 조합도 달라질 수 있다. 제품을 비교할 때는 같은 시험·표시 기준인지 확인하고 각 지표가 설명하는 범위를 나눠 읽는 것이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