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사회재난 현장에서도 피해 가구의 가전제품 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와 맺은 재난피해지역 가전 수리 업무협약을 오는 20일 개정할 예정이다. 2021년 7월 체결한 협약의 지원 범위를 넓히는 조치다.
기존에는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본 가구가 중심이었다. 개정 협약에서는 대형 산불과 화재·폭발과 같은 사회재난 가운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피해 가구도 지원에 포함한다.
자연재난 현장에서는 물에 잠긴 가전을, 사회재난 현장에서는 불이나 열로 손상된 가전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같은 모바일 기기는 먼저 상태를 살피고 세척해 긴급한 연락에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터와 기판 등 주요 부품을 교체할 때 발생하는 출장비와 공임은 전액 면제하고, 부품 구입에 드는 비용은 감면하는 방식이다. 부품값까지 모두 무료라는 의미는 아니다.
피해 주민은 현장에 설치되는 합동무상수리팀 부스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방정부나 행안부가 지원을 요청하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장으로 옮기기 어려운 대형 가전은 개별 수리팀의 가정 방문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제품과 재난 유형에 맞춰 점검과 수리를 진행하도록 두 기업과 협력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복합 재난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협약을 손질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전 수리 분야의 협력을 토대로 재난 피해자에게 제공하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