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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보호원, K콘텐츠 해외 불법유통 역대 최다

지난해 4억9355만건…삭제는 0.05%
동남아어권 비중 3배로 늘어
여의도저널입력 2026.10.13 22:23

해외에서 불법으로 유통된 한국 콘텐츠가 지난해 4억9355만건으로, 202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삭제 조치는 24만3374건에 머물렀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불법유통 규모는 전년 4억1410만건보다 19.2% 늘었다. 삭제 건수는 전체 유통량의 0.05% 수준이다.

갈래별로는 웹툰이 3억2821만건으로 66.5%를 차지했다. 영화·방송 등 영상물은 1억6534만건으로, 전년 1억1759만건에서 40.6% 증가했다.

언어권 분포도 달라졌다. 영어권 비중은 46.6%로 전년 63.6%보다 17.0%포인트 낮아졌고, 동남아시아어권 비중은 2022년 5.0%에서 15.7%로 올랐다.

작품별 누적 삭제 건수는 웹툰 ‘일렉시드’가 2만7063건으로 6개 언어권에서 1위였다. SBS 예능 ‘런닝맨’은 중국어권에서만 1만8481건이 삭제됐다.

정 의원은 영어권 비중이 줄고 동남아시아어·유럽어권이 급증하는 등 불법유통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흥 언어권 현지어 모니터링 인력 확충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 강화도 주문했다.

문체부와 저작권보호원이 신흥 언어권 감시 인력과 국제공조 예산을 내년에 얼마나 확보할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올해 삭제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지도 대응력을 가늠할 잣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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