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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킹 피해 16곳…유출 10만건

금융위, 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
555곳 점검서 130곳 보안 '미흡'
박형준 기자입력 2026.10.15 00:00

금융당국이 파악한 금융권 해킹 피해 회사가 16곳으로 늘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약 10만건이 외부로 새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부정 결제로 곧장 이어질 수 있는 카드번호 유출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8일까지 전 업권 555곳을 12개 항목으로 긴급 점검했다. 이 가운데 130곳이 보안 패치 미적용, 24시간 모니터링 부재 등으로 ‘미흡’ 판정을 받았다.

미흡 판정은 전자금융업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몰렸다. 금융위는 해당 회사에 보안 패치를 서둘러 적용하고 관제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대책으로는 대형 금융사의 취약점 점검을 연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나왔다.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형사에는 공동 보안관제 체계 도입을 검토한다.

당국은 추가 피해 회사가 같은 공격자에게 뚫렸는지, 공격에 인공지능(AI)이 쓰였는지 조사하고 있다. 회사별 점검이 이어지는 만큼 피해 회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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