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을 살 때 화면에 표시된 가격과 실제 결제금액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매도자가 보유 기간에 쌓은 이자를 함께 정산하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의 채권 안내에 따르면 이자 지급일 사이에 채권을 매매하면 매수자가 가격에 경과이자를 더해 매도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경과이자는 이미 발생했지만 아직 지급일이 오지 않은 이자를 가리킨다.
가령 채권 자체의 거래가격이 1000달러이고 정산할 경과이자가 10달러라면, 다른 비용을 제외한 결제금액은 1010달러가 된다. 이 예시의 10달러는 가격 상승분이 아니라 매도자의 보유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다.
다음 이자 지급일에 매수자가 받는 이자 전부를 새로 얻은 수익으로 계산해서도 안 된다. 매수 시점에 이미 매도자에게 지급한 경과이자를 함께 고려해야 실제 보유 기간의 수익을 구분할 수 있다.
가격 표시 단위도 확인 대상이다. FINRA는 채권 가격을 액면가 대비 비율로 표시하는 경우를 설명하며, 액면 1000달러 채권의 호가가 100이면 1000달러, 95이면 950달러에 해당한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거래 화면에서는 표시가격에 경과이자가 포함됐는지, 실제 결제금액이 얼마인지 구분해 읽어야 한다. 구체적인 이자 계산 일수와 정산 방식은 해당 채권의 발행 조건과 거래 시장에 따라 확인할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