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6일 제11차 석유 최고가격을 결정한다. 현재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휘발유 L당 1784원으로, 7차 결정 이후 네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이 이어졌다.

1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석유 최고가격은 4주 주기로 다시 정해진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10차 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9차와 같았다.
10차 가격은 지난달 19일 0시부터 4주간 적용되고 있다. 최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가 아니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격에 걸리는 상한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올해 3월 도입됐다. 정부는 그 뒤 국제 제품가격과 환율 흐름을 반영해 4주마다 상한을 다시 정해 왔다.
주유소 가격은 큰 움직임이 없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850원대로, 주간 단위 소폭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사 손실 보전용 예비비 4조2000억원을 마련했다. 정유업계는 실제 손실 규모를 7조~8조원으로 보고 있다.
16일 결정을 가를 변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다. 산업통상부는 국민경제와 수급 상황, 국제유가를 함께 따져 상한 조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