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인데 정기적으로 이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품이 있다. 무이표채는 중간 이자 지급 대신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고 만기에 약정한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만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투자자 교육 사이트 Investor.gov는 무이표채를 보유기간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채권으로 설명한다. 투자자가 할인된 가격으로 사고 만기에 액면가를 받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가령 80에 사서 5년 뒤 100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차액은 20이다. 그렇다고 연 수익률이 25%라는 뜻은 아니다. 25%는 5년 전체의 단순 수익률이며 연환산 수익률은 보유기간과 복리 계산을 반영해야 한다.
만기 전 시장에서 팔 때는 약정 상환액을 그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시장금리와 발행자의 신용 상태가 달라지면 매매가격도 바뀐다. 특히 현금흐름이 먼 미래에 집중된 장기 상품은 가격 변동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중간 이자가 없으므로 정기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목적과도 맞는지 살펴야 한다. 만기에 받을 금액과 그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서로 다른 문제다.
미국 자료의 세금 설명을 국내 투자자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도 안 된다. 실제 세후 수익은 투자자의 과세 조건과 상품에 따라 따로 확인하되, 우선 매입가격·만기 상환액·기간을 구분하면 기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